프로그래머가 경영학을 알아서 뭘 하겠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프로그래머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회사에 대한 기본은 알아야 한다. 특히 프로그래머는 회사의 업무를 다루는 일을 할 경우가 빈번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프로그래머는 봉급쟁이라 회사가 잘되는 길이 곧 자신이 잘되는 길이다. 프로그래머가 회사를 잘되는 하는 방법이야 그저 프로그램이나 열심히 만들면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회사가 그것만으로는 잘되지 않으니 문제이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지를 알려면 소위 회사의 실적문서인 재무제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영학을 공부해야 이 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표를 만드는 데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만 만들어진 표를 보는 데는 생각보다 그리 많은 지식이 필요치 않다.
재무제표에는 여러 가지 표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있다. 대차대조표는 표 작성 기준일자까지의 회사의 재산상태를 표시해 주는 것이고 손익계산서는 표를 작성한 기준 기간 동안의 영업 성적표로써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표만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어떤 회사든 그 회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