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1983년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우리나라에 처음 애플 컴퓨터가 소개되던 시절이고 저는 그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이었습니다. 학교 앞 서점에서 우연히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창간호를 구입한 것이 프로그래밍이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컴퓨터 관련 잡지를 사게 된 것부터가 수상한(?) 출발 이었습니다. 그 잡지에서 처음 본 “Life Game”이라는 게임 아닌 게임 프로그램을 컴퓨터 가게에 진열된 애플 컴퓨터에 무턱대고 잡지에 있는 코드를 그대로 입력한 것이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경험입니다. 그로부터 수년 뒤 저는 “한메소프트”라는 회사의 연구소장이 되어 있었고(그때가 1992년입니다) 이후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한메소프트”의 대표이사로 소프트웨어와의 오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현재는 회사생활을 접고 전업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년의 세월 동안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면서 수많은 개발자들과 많은 경험과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그 경험들을 세상의 수많은 프로그래머들과 나눈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래머가 스스로 나서서 그러한 일을 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스스로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이 보잘것없다 하여도 같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동안 수없이 경험했고 또 믿기 때문입니다.
책 몇 권 읽으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던,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 프로그래밍의 세계는 너무도 넓어졌습니다. 이 넓고 넓은 프로그래밍의 세계를 혼자서 헤쳐나가는 일은 이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할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이 그러한 개발자들을 연결해주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인터넷 자료들은 영문이고 우리말이 아닌 자료들을 본다는 것은 프로그래밍 실력과는 별개의 영어실력까지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Code99.NET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어렵고 복잡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서로 도와서 쉽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강호의 고수들이 나서서 서로 돕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숨어 있는 강호의 고수들을 열린 장으로 모셔 그들의 지혜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그간 제가 해오던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고 제 스스로 그러한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기꺼이 나눠주고자 하는 많은 개발자들을 보아왔기에 자신을 가지고 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들이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사이트는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좋은 자료와 아티클을 채워 나간다면 언젠가 프로그래머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