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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관한 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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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나방 2006-08-22 오후 7:54

와인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매우 많은 술이다. 아마도 술 종류 중에서는 유일할 것이다. 와인도 그냥 술 종류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매우 불온한 사상을 가진 나로서는 와인 애호가들의 그러한 행태가 별로 이뻐 보이지는 않는다.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의 좋은 점을 역설하면 내가 꼭 물어보는 질문은 왜 와인에 방부제를 첨가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 와인에는 방부제가 없다고 역설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와인은 방부제를 첨가하는 내가 아는 거의 유일한 술이다. 와인에 반드시 들어가는 방부제는 이산화황(SO2) 인데 무수아황산, 이산화황등으로 불린다. 이 물질은 국어 사전에 찾아보면

[명사]<화학> 황이나 황화합물을 태울 때 생기는 독성이 있는 무색의 기체.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공해 물질이다. 환원 작용이 강하여 표백제로 쓴다.

라고 되어 있다. 영어로 쓸때 식품첨가물 이름으로는 Sulfur Dioxide라고 쓴다. 우리말로 쓸때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게 산화방지제라는 말로 많이 사용한다. 산화방지제라고 쓰면 항산화물질과 헛갈려서 몸에 좋은 것을 생각하기 쉬운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신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억제한다는 비타민 C, E, 포도주에 함유된 resveratrol등을 통칭하는 항산화물질과  혼동되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많은 와인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이 두가지 물질을 구별하지 못하고 포도주는 천연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서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도 부패가 되지 않는 것이라 주장하는 경우도 여러번 보았다.

무슨말로 쓰던 이산화황은 방부제로 많이 사용하는 물질이다. 와인은 포도를 숙성하여 만드는 술이며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상온에 보관하면 부패는 필수적인 것이다. 결국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하여 여타 다른 가공식품들이나 마찬가지로 방부제를 첨가하는 것이다. 물론 인체에 무해한 정도의 양을 첨가하겠으나 시대의 대세가 자연식품을 먹자는 때에 술에 있어서 웰빙의 선두에 있다는 와인이 방부제를 함유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 한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이 극구 방부제 첨가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와인에 첨가된 방부제에 대하여 대부분 모르고 있을까? 그것은 와인을 전세계에 수출하여 돈을 버는 업제들의 전략의 일부로 보면 거의 틀리지 않을것이다. 와인이 다른 술 보다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것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지만 방부제도 들어있다는 사실도 동시에 알고 먹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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