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멸종하고 있다보니 예전 소설을 꺼내 보게 된다. 다시 꺼내서 본 정이현의 소설집도 꽤나 오래된 것이다. 낭만적사랑과 사회는 책의 제목이자 이 책에 실린 첫번째 단편의 제목이다. 정이현의 소설에 나오는 여자들은 약은 여자들이다. 그러나 자신의 나이 수준을 넘어서 약지는 못하다. 은희경의 소설 주인공들은 많은 경우 나이를 넘는 경험을 가진 것과는 차별된다. 자신의 나이에서 알 수 있는 또는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성공"하려 한다.
그러나 그리 될 수는 없다.
그녀들은 가진자들이 더 빨리 똑똑해 지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회는 시와 소설이 멸종하는 낭만이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