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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Location: Blogs불나방의 소프트 블로그    
Posted by: 불나방 2009-02-25 오후 11:34

엄마는 늘 고향에 살았다. 초등학교 2학년 부터 쭉 도시에서 학교를 다닌 나는 고등학교때 까진 방학을 하는 그날 완행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달려갔고 방학이 끝나기 전날에야 도시로 다시 돌아왔다. 초등시절 방학내내 고향집에서 지내다 다시 완행버스를 타고 도시로 나가는 날 엄마는 차타는 곳까지 나와서 차가 멀어져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먼지가 날리는 신작로에 하염없이 서 있곤 했다.

15년전 돌아가시기 직전엔 그때를 상기하시는지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꼭 나를 보면 어릴적 부터 고아 만들었다고 원통해 하시며 울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가족을 위해 또 사회를 위해 오직 희생만 하다가 어느날 실종된 엄마에 대하여 가족들이 그 빈자리를 더듬는다. 책을 읽는 내내 신작로에 서서 멀어져가는 엄마를 생각나게 해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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